상실감
쥐죽은 세상
2009-05-28
뭐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노동조합에서 간담회라 무슨 얘기라도 기대를 했었는데
족구나 하면서 스트레스 풀라는 건지……….
회사에서는 회사대로 체육대회다 캔미팅이다, 자원봉사다 난리지
거기다 교육까지 실시한다고
회사서 실시하는 교육인데도 o.t도 없고, 자발적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
차라리 집체 교육이라는 제목이라도 달지 말던가!
도대체 이렇게 돌아가야만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지쳐서 말들도 안 합니다. 찍소리도 안 합니다.
옳고 그른 것을 제쳐두고 우리 얘기라도 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노동조합관계자 여러분은 이런 분위기에 동의합니까?
위원장님이나 사무장님은 이전에도 조합을 이끌어 보셨지만 현재가 만족하십니까?
당신들이 그려보고 싶어 했던 노동조합의 모습이 결국 이거였습니까?
머물던 자리가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어려운 것이지만, 당신들이 지키고 있는 이 순간이
지옥 같고, 추잡하게만 느껴집니다.